상당히 감명깊은 블로그를 찾았다.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블로그이다.
그 블로그의 글을 자세히 본 건 아니지만, 옛날의 기록부터 훑어보고 나니 뭔가 여운이 남는다.
교육적인 블로그는 아니다.
블루에서 오렌지를 간 누군가가 약 2년 간 성실하게 쓴 일기 블로그인데, 그 사람이 고민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.
아, 나는 태생 그린이고, 그 사람은 시작부터 블루이긴 하다.
그리고 지금 내가 블루이긴 하지만, 첫 글부터 실력의 차이가 살짝 느껴진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것은, 상당히 늦게 시작한 사람이었다.
그래서인지 과거의 그는 지금의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 거 같다.
"
이 시기에 PS를 해도 되는지, 올인해도 되는지,
다른 능력이 없는데 정말 그래도 되는지
"
차이가 있다면, 재능은 그 사람의 편이긴 하지만
나에게는 대신 시간이 있는 느낌이다.
기록이 끊겨있다.
PS 이후에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만,
2년의 기록이면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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